숙근초 범용 식재 가이드
General planting guide for most perennials
대부분의 숙근초에 적용할 수 있는 식재 가이드를 아래에 소개 합니다.
식재 단계 이외의 가드닝 기술은 다른 사이트를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구매하신 제품의 관리 문의는 이메일로 전달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 배수환경 확보
수생식물이 아닌 숙근초의 대부분은 배수가 원활한 환경을 필요로 합니다.
여름에 강수가 집중되는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상, 장마철에도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을만한 입지 선정이 특히 중요합니다.
손 한 뼘 이상의 높이가 있는 화단이나 자연배수가 원활한 완만한 경사에 식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토성
각 식물이 선호하는 생육환경을 '식물 기초 정보'에서 확인해보시고 토성과 광량을 맞춰 심을 자리를 마련해주세요.
젖은 상태에서 손으로 쥐었을 때 쥔 모양대로 뭉쳐지는 점질 토양은 습지식물이 아니면 잘 자라기 어렵습니다.
종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대부분의 야생화는 기름지고 수분기가 많은 땅에서 웃자라고 도복하는 경향이 있고, 노화가 빨라져 수명도 단축됩니다.
여러 숙근초를 동시에 키우기에는 다소 척박한듯한 사질양토가 적합합니다. (수분/양분요구도가 높은 식물은 멀칭과 개별 시비로 관리)
❚ 식재 시점
식물을 받아보시고 며칠 간은 포트에 둔 채로 물을 주며 새로운 기후에 적응시키는 게 좋습니다 (권장사항).
일반적으로 식재 시간대는 오전이 좋으나 덥고 건조한 시기에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심어야 이식 충격을 덜 수 있습니다.
❚ 뿌리 정리
뿌리가 뭉쳐 있는 채로 식재하면 뿌리와 땅 사이의 경계에 물이 고여 습해에 취약해집니다.
포트에서 식물을 꺼낸 후, 엉켜있는 뿌리를 조심조심 풀어주시면 빠른 활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랫부분을 풀고 나서는 호미끝으로 측면도 한 두 군데 찢어주면 좋습니다.
❚ 관수
최초 관수는 즉시, 그리고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땅속 깊은 곳까지 적시는 게 쉽지 않기때문에
심은 곳 주위로 해자처럼 둥글게 고랑을 파고 관수하면 효과적입니다.
물이 충분히 스며든 후에는 고랑을 다시 흙으로 채워주세요.
심은 후 2~3일 간은 상태를 유심히 지켜보며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어야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숙근초는 야생성이 있어 활착 이후 큰 관리를 요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기호나 염려에 따라 다양한 관리기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일부만 소개합니다.
❚ 데드헤딩(Deadheading)
시드는 꽃을 잘 잘라주는 것만으로도 개화 기간을 크게 연장할 수 있습니다.
가지를 많이 치는 꽃은 꽃송이만 제거 해주는 것이 보통이고,
기부에만 잎이 풍성한 로제트형 식물은 꽃대 전체를 잘라주기도 합니다. (ex. 스카비오사)
❚ 초형 관리
키가 크게 자라는 식물을 좀더 작고 풍성한 수형으로 가꾸고 싶다면
생육 중기에 키의 1/3이나 1/2을 남기고 줄기를 잘라주시면 됩니다.
특히 가을 개화 식물들은 키가 점점 자라다가 나중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ex. 뉴잉글랜드아스터, 살비아 아주레아) 여름에 미리 관리해두면 도복에 더 강한 초형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노지월동 준비
비가 온 후 흙이 유실되어 뿌리가 상대적으로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혹시 식물 밑둥이 드러나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시고 흙을 좀더 올려주세요.
추가로 낙엽이나 시든 식물 잔재로 지상을 도톰하게 멀칭해주면 토양 심부온도가 높아져 월동이 수월해집니다.
⚠️ 화분에 담아 야외에서 기르는 식물은 노지 월동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